美 언론 "김연아 세계선수권 '금' 예약, 미국엔 악몽" 왜?
2013-01-09 06:48 (한국시간)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사진=KBS 캡처>
'피겨퀸' 김연아가 2년만의 공백을 깨고 독일 도르트문트 대회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권마저 제패,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고 미 스포츠전문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독일 대회에서 올시즌 여자피겨계 최고점수인 201.61점을 찍은 김연아가 한국 챔피언십에선 210.77점을 획득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연아가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228.56점의 세계기록에는 아직 근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레미제라블'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연아의 완벽한 복귀는 미국여자피겨계에 시련을 안겨다줄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4년 소치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참가국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 티켓이 배정된다.

한 국가가 올림픽에 보낼 수 있는 선수는 최대 3명까지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미국선수 2명의 순위 합계가 13이 되면 올림픽 출전 티켓 3장을 확보할 수 있다. 가령 두 선수의 순위가 1위와 12위, 또는 6위와 7위가 되면 합계 13이 돼 미국은 내년 올림픽에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13을 넘기는 2명으로 제한된다.

미국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애쉴리 와그너다. 와그너 외에는 톱10에 들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고민이다. 김연아의 복귀로 와그너마저 메달경쟁에서 밀리면 미국은 올림픽에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세계피겨계는 김연아의 완벽한 복귀에 환호하고 있지만 미국에겐 악몽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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