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코비, "득점왕은 하찮다...후배들 위해 포기"
2012-04-27 21:40 (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ESPN 캡처>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이클 조던 이후 북미프로농구(NBA) 최고령 득점왕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코비는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새크라멘토 킹스와 2011-2012년 LA 레이커스의 정규시즌 피날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27.86점을 마크하고 있던 코비는 마지막 경기에서 38점 이상만 넣으면 최근 28.03점으로 근소한 역전에 성공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를 제치고 득점왕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만 되면 코비는 그가 그토록 존경하는 대선배 마이클 조던의 또 한 가지 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바로 최고령 득점왕이다. NBA에서 만 30세를 넘겨 정규시즌 득점왕을 거머쥔 케이스는 제리 웨스트(1970년 당시 31세)와 마이클 조던(1997-1998년 당시 33-34세) 단 둘뿐이다.

코비는 만 33세에 득점왕을 거머쥐고 조던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들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코비는 이 모든 걸 스스로 포기했다. 그는 "38점을 넣는 건 내게 도전의 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면서 "만약 그게 견주기 대상이고 꼭 해야 될 일이라면 사실 내겐 별로 어렵지도 않다"며 콧방귀를 꼈다.

이어서 "내게 제일 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라 우리 팀을 위한 일이다.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은 시즌 내내 우리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럴 때만이라도 그들에게 나가서 뛸 기회를 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결국 코비는 "득점왕? 그딴 건 나에게 하찮은 것이다. 나는 내가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별로 미련을 두지 않는다"며 통 큰 자세를 보였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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