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동료' 무암바, 심장 멈춘지 7분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2012-03-20 13:07 (한국시간)
파브리스 무암바 <사진=뉴스 Y 캡처>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음 일보직전까지 갔던 파브리스 무암바가 급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암바의 소속구단인 잉글랜드프로축구 볼튼 원더러스 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암바가 쓰러진지 사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고 자가호흡을 하면서 가족까지 알아봤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구단은 무암바가 런던 소재의 체스트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무암바가 사고 44시간 만에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뒤 곁을 지키고 있던 약혼녀를 알아보고는 "조시(아들)는 어에 있느냐?"는 첫 마디를 던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했으며 가족들 모두를 알아보는 등 의식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구단 측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병원 측은 여전히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혹시 회복되더라도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무려 7분간이나 심장이 멈췄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뇌손상 우려가 가장 크다는 게 병원 측의 진단이다.

지금도 단어를 띄엄띄엄 얘기하고 팔, 다리를 겨우 움직이는 수준일 뿐 정상적인 활동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암바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잉글랜드프로축구 FA컵 토트넘 핫스퍼와 8강 원정경기에 출전했다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심장이 멈춰 사실상 죽은 생명이었던 것을 현장 의료진의 재빠른 조치와 후송으로 살려낸 기적 같은 일이었다.

콩고공화국 출신의 23살 젊은 선수인 무암바는 이청용의 팀동료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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