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에 이어 오카미 유신 너 마저..." UFC 전패에 일본 '침통'
2012-02-27 01:58 (한국시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일본의 UFC 스타 2인방이, 그것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릎을 꿇는 치욕을 당했다.

26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대회는 아시아 흥행을 위해 기획된 카드였다. 그런데 일본 파이터들이 모두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흥이 깨져버렸다.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제이크 쉴즈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데 이어 믿었던 미들급의 오카미 유신마저 팀 보치에게 3라운드 KO패를 당해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반면 오른쪽 소매엔 태극기, 왼쪽 소매엔 성조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치파워' 벤 헨더슨은 라이트급 매치에서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환호했다. 경기가 끝나자 헨더슨은 어머니 김성화씨의 품에 안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일본 관중들에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추성훈으로선 이날 경기가 재기전이나 다름없었다. 미들급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해 웰터급으로 체급을 내려 처음 갖는 데뷔전이었다. '주짓수 대마왕'으로 불리는 쉴즈와 맞붙었으나 그의 그라운드 기술에 눌려 또 쓴 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추성훈은 UFC에서 퇴출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오카미는 첫 1~2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해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보치에 불운의 일격을 받고 그대로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켜 아침 일찍 경기장을 찾은 일본 관중들을 경악케 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 시청자들을 위해 오전에 치러졌다.

또 다른 충격은 라이트헤비급의 강자 '램피지' 잭슨의 패배였다. 프라이드 토너먼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잭슨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파이터였다. 그 또한 라이언 베이더에게 덜미를 잡혀 일본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더구나 잭슨은 계체량에서 한계체중(205파운드) 보다 6파운드가 더 나가 파이트머니 중 20%를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래저래 2월 26일은 일본으로선 UFC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 같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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