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최고급’ 레스토랑 ‘조엘 로부션’
2010-03-03 06:51 (한국시간)
조엘 로부션 풀코스의 첫 시작을 알리는 캐비어(왼쪽).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레스토랑 앞에선 조엘 로부션(오른쪽).
레스토랑 조엘 로부션의 내부.
소비문화에 관한 한 어떤 분야에서든 이 세상 최고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라스베가스. 미각의 세계도 그 예외는 아니다.

스트립 선상의 MGM 그랜드에 자리잡고 있는 조엘 로부션(Joel Robuchon).

이곳은 ‘세기의 요리사(Chef of the Century)’로 불리는 프랑스 현대요리의 대가 조엘 로부션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시그내쳐 레스토랑이다.

라스베가스 최고의 레스토랑인 만큼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 모빌 트래블 가이드, 와인 스펙테이터, 트래블 앤 레저 등이 세계 최고 또는 적어도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곳이다.

물론 이러한 평가는 단지 요리 맛에 근거한 것만은 아니다. 식기 하나 하나가 예술품이다 싶을 정도로 유니크한 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프랑스 대저택 샤토의 내부와 같은 고풍스런 분위기에서 모델 빰치는 서버와 소믈리에로 부터 세심하고 완벽한 서빙까지 받는다면 더욱 그렇다.

물론 식사비용만큼은 만만치 않다. 식사는 메뉴에서 원하는 것을 일일이 선택할 수도 있고 코스를 주문해도 되는데 코스의 경우 기본이 89달러, 이 레스토랑의 시그내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16개 요리의 풀코스는 자그마치 395달러.

89달러 코스의 경우 메인 코스 1개 선택, 디저트 그리고 커피 또는 차로 꾸며지며 바로 윗단계인 115달러짜리 코스에서는 애피타이저 또는 수프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148달러짜리는 애피타이저와 수프를 모두 하나씩 선택할 수 있으며 195달러짜리는 이외에도 메인코스 2개에다 기존의 디저트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 치즈가 따라 나온다.

풀코스 메뉴는 캐비어를 시작으로 미각의 향연이 펼쳐진다. 트러플 버섯과 감자가 곁들여진 푸아그라(거위 간)가 나오고 바삭한 버섯요리 트러플 타트, 코코넛으로 향을 낸 스캘롭 구이, 일본 사시미 퓨전 스타일로 모카크림을 얹은 성게알, 그린 카레를 곁들인 랍스터가 뒤따른다.

그런가하면 프랑스 별미 가운데 하나인 개구리 다리 튀김(frog leg fritter), 푸아그라와 훈제 돼지고기가 들어간 '밤(Chestnut) 크림수프'(Chataigne)가 이어지면서 평생 잠들 뻔 했던 미각 세포를 황홀하게 해준다.

여기에 또다른 일본풍의 가자미 필레이가 선보이고 허브 젤레이 등을 곁들인 송아지 고기요리, 이탤리언풍이 가미된 리조토 등이 메인 코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디저트로는 이색의 과일 칵테일, 요구르트 소벳, 치즈, 초콜릿, 캐러멜, 아이스크림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둘만의 코스를 선택한다면
한사람은 16개 풀코스($395), 파트너는 148달러짜리 또는 195달러짜리 메뉴를 주문하면 보다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만약 풀코스와 195달러짜리 메뉴코스, 그리고 150달러짜리 와인 1병을 주문했다면 세금과 20% 정도의 팁을 포함해 총 1,000달러 정도가 나온다. 표현 그대로 ‘천불짜리 저녁’인 셈이다.

와인 선택
와인 셀렉션에 관한 한 이 역시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최상의 와인 셀렉션을 갖춘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100달러 안팎에서 최고 1만5,000달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셀렉션의 와인을 갖추고 있다. 참고로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에 비교해 와인 가격은 훨씬 저렴한 편이다. 론(Rhone) 지방의 명품 와인 샤또네프 뒤파프(Chateauneuf Du Pape)도 100-200달러면 수준급으로 즐겨볼 수 있다.

운영시간
일-목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금-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예약 및 문의
(702) 891-7925, www.joel-robuchon.com. 예약이 필수다.


드레스코드
오늘날 정장을 요구하는 레스토랑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조엘 로부션이라 할지라도 정장을 고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청바지 등의 캐주얼 복장은 금물이다. 콤비재킷 정도는 필요하다.

이밖에
격조 높은 레스토랑인 만큼 여럿이서 우르르 찾는 곳은 아니다. 둘 또는 많아야 4명 정도가 함께 하는 곳으로 바람직하다.

음식이나 내부를 촬영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식사후 서버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 것은 괜찮다. 주방장 또는 셰프 조엘 로부션이 가끔 테이블을 찾아 인사를 건네기도 하는데 이때 간단히 “고맙다. 판타스틱하다. 영광이다” 정도의 찬사를 해주면 된다. 물론 영어에 기죽을 필요는 전혀 없다. 요리의 천재인 로부션도 영어는 못한다.

팁은 18~20%를 주는 게 상례다.

지익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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