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노 일대엔 "과실나무 꽃이 활짝..."
2012-02-18 09:35 (한국시간)
백색 순결함을 간직하고 있는 애먼드꽃이 서로 시샘이라도 하려는 듯 저마다의 빼어난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일명 ‘블랏섬 트레일’로 불리는 프레즈노 과수원 일대에는 최근 형형색색의 과실나무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블랏섬 트레일 약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대지를 흠뻑 적시더니 이를 먹고 자란 풀잎은 하루가 다르게 파란 빛을 더한다. 죽은 줄 알았던 고목에서도 비죽비죽 움은 돋아난다. 어느덧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과실나무 꽃들의 길’이라는 뜻에서 일명 ‘블랏섬 트레일’(Blossom Trail)이라고 불리는 프레즈노(Fresno) 동남쪽 총 62마일 구간의 과수원 밀집지대.

LA에서 북쪽으로 220마일 거리인 이 일대에는 지금 형형색색의 과실나무 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벚꽃을 연상케 하는 크림빛의 애먼드(Almond)꽃을 비롯해 연분홍색의 자두(Plum)꽃, 흰색깔의 사과(Apple)꽃, 그리고 핑크빛의 살구(Apricot)꽃등이 바로 이들이다.

올봄의 소식을 알리는 이 전령들은 최근 지속된 따뜻한 날씨 덕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프레즈노 관광국에 따르면 지역의 과실나무 개화 절정기는 오는 2월25일에서 3월11일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블랏섬 트레일 꽃구경이 가능한 마지막 예상시기는 오는 3월18일쯤.

물론 대자연이 심술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는 예측이다.

따라서 이 과수원 길을 찾아볼 계획이라면 출발하기에 앞서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 프레즈노 관광국이 제공하는 블랏섬 트레일 정보사이트(http://www.goblossomtrail.com)를 찾으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봄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프레즈노 과수원조합은 직접 차를 몰아 일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지도와 안내서를 배부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곳의 과수원들은 꽃구경에 나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과수원 길목에서 자체 생산·가공한 애먼드, 오렌지 주스 등의 각종 농산물과 스낵도 판매한다.

따라서 ‘불랏섬 트레일’ 관광에서는 별다른 준비물 없이 가는 길 곳곳의 안내 표지판이 가리키는대로 그저 가기만 하면 된다(위 블랏섬 트레일 루트 참조).

물론 꽃들이 펼치는 봄의 향연을 담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수.

당일치기로 나설 경우라면 치밀하게 일정을 잡아야 한다. 우선 고려할 점으로 가다 쉬다하면서 여유 있게 둘러볼 경우라면 블랏섬 트레일을 한바퀴 도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감안하는 게 좋다. 또 LA에서 프레즈노까지는 220마일 정도지만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밖에 프레즈노로 향하는 99번 프리웨이 일부구간의 경우 우기 시즌에는 침수피해로 인해 교통이 차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할 점이다. 이런 경우라면 1시간 가량 더 소요될 수 있다. 점심식사 및 장시간의 운전에 따른 휴식 등을 고려한다면 일찍 서두르는 게 필요하다.

블랏섬 트레일 구간에는 닭고기·감자 요리 등을 서브하는 웨스턴 스타일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음식이 구미에 맞지 않는다면 꽃구경에 앞서 프레즈노 시가에 들려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찾아보아야 한다.

◇프레스노 블랏섬 트레일에 이르는 길 = LA에서 인터스테이트 5번으로 북상, 베이커스 필드로 향하는 윌러릿지(Wheeler Ridge)에서 99번 프리웨로 갈아탄 다음, 프레스노 젠슨 애비뉴(Jensen Ave.) 출구로 내려 동진하면 블랏섬 트레일이 시작되는 파울러(Fowler) 교차지점에 이르게 된다.

◇블랏섬 트레일 루트 젠슨 애비뉴에서
▲파울러(Fowler)를 만나 북진(왼쪽)
▲벨몬트(Belmont)를 만나 동진(오른쪽)
▲아카데미(Academy)를 만나 북진(왼쪽)
▲쉴즈(Shields)를 만나 동진(오른쪽)

▲리버벤드(Riverbend)를 만나 남진(오른쪽)
▲벨몬트(Belmot)를 만나 동진(왼쪽)
▲알리버(Oliver)를 만나 남진(오른쪽)
▲하이웨이 180번을 만나 서진(왼쪽)
▲크로포드(Crawford)에서 남진(오른쪽),

▲젠슨(Jensen)을 만나 서진(오른쪽)
▲네이블렌시아(Navelencia)를 만나 남진(왼쪽)
▲아메리칸(American)에서 서진(오른쪽)
▲알타(Alta)에서 남진(왼쪽)
▲매닝(Manning)에서 서진(오른쪽)

▲프랭크우드(Frankwood)에서 북진(오른쪽)
▲센트럴(Central)에서 서진(왼쪽)
▲리드(Reed)에서 북진(오른쪽)
▲애나데일(Annadale)에서 서진(왼쪽)
▲아카데미(Academy)를 만나 북진(오른쪽) 그리고 끝으로
▲젠슨(Jensen)을 만나 서진(왼쪽)하면 총 62마일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블랏섬 트레일에서 가볼만한 곳들
▲시모니언 농장(Simonian Farms)=3대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블랏섬 트레일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블랏섬 트레일 안내지도를 얻을 수 있다. 클로비스(Clovis)와 젠슨(Jensen) 교차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센터빌(Centerville)=사실상 고스트 타운으로 변한 옛마을이다. 프레스노의 경제 및 정치 중심지로 개발되지 못한 탓에 결국 폐허가 되다시피 한 역사의 한자락이 쓸쓸히 배어있다. 올리버(Oliver)에서 180번 하이웨이로 바뀌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킹스리버(The Kings River)=센터빌 바로 지나서는 인근 국립공원지대를 거쳐 내려오는 킹스리버가 흐른다.

▲호수=킹스리버 인근에 위치한 ‘위스퍼링 워터스 휘싱 레익’(Whispering Waters Fishing Lake)에서는 라이선스 없이도 낚시가 가능하다. 물론 피크닉 또는 휴식처로도 훌륭한 곳이다.

▲셔우드 인(Sherwood Inn)=하이웨이 180번 선상에 자리잡고 있는 1921년도 건물로 한때 학교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블랏섬 트레일에서 주의할 점

▲블랏섬 트레일 대부분은 사유지다. 따라서 사전허가없이 과수원내로 들어서거나 꽃가지를 꺽는 일을 절대 금물이다.

▲과수원 일대에는 벌들이 많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는 경우 쏘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지익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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