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 유머' 심슨가족 방송금지
2011-03-31 10:41 (한국시간)
폭스채널의 인기 만화영화 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일부 에피소드가 유럽에서 방송 금지됐다.

문제가 된 에피소드는 ‘허당 아빠’ 호머 심슨이 스프링필드 원자력발전소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는 호머 심슨이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은 평상시에는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전세계가 민감한 시기에 방송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독일의 '프로7' 방송이 제일 먼저 '심슨 가족'을 검열하고 시청자들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방송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방송사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까지 방송금지 처분이 내려진 에피소드는 호머 심슨이 발전소에서 일으키는 말썽과 관련된 것 외에도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한 마담 큐리와 피에르 큐리가 등장하는 것, 그리고 핵발전소 용융(멜트다운)에 대한 농담이 나오는 '에피소드66'와 '에피소드346' 등이다.

심슨의 제작자인 알 진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총 480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그 중 일부가 방송되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특히 일본에서 일어난 사태와 관련해 우리도 일부 에피소드가 잘못된 인상을 남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방송금지 처분에 동의했다.



할리우드 = 채지훈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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