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감독, "MVP는 코비가 받아야 마땅"
2012-03-10 13:24 (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
필 잭슨의 바통을 이어받은 LA 레이커스의 신임감독 마이크 브라운이 코비 브라이언트 '기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브라운 감독은 올 시즌 코비의 활약상에 대해 리그 최우수선수(MVP)감이라고 치켜세우며 새 제자의 계속된 선전을 당부했다.

브라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내 밑에서 2번이나 MVP를 받은 르브론 제임스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때와 비교해보면 올 시즌은 코비가 MVP를 받아도 무방하다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코비는 MVP 논의에 포함돼야만 할 선수다. 만약 코비가 아니라면 그건 아주 우스운 꼴이 될 것이다. 리그가 단축시즌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코비가) 득점선두를 유지하고 있지 않냐"라고 코비를 편들었다.

응당 MVP라면 개인성적은 물론이고 높은 팀 공헌도가 동반돼야만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브라운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코비는 매우 능률적이다. 팀을 상위 포지션에 올려놓고 있다. 나는 코비와 같은 선수와 함께 할 때 우리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서 위험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코비가 MVP 후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만 34살이 되는 코비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건 맞다.

시즌개막 전 치명적인 손목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받았어야 마땅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수술 대신 리그출전을 감행,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8.7점을 몰아치며 득점선두에 나서고 있다.

2위인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8.1점)와는 박빙이지만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NBA 역대 서른 살을 넘겨 정규시즌 득점왕을 거머쥔 케이스는 제리 웨스트(1970년 당시 31세)와 마이클 조던(1997-1998년 당시 33-34세) 단 둘뿐이어서 올 시즌 코비의 득점왕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마이클 조던처럼 33-34살 시즌 때 나란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올해는 가공할 득점력만 두드러진 게 아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경기당 38분씩을 뛰면서 5.8리바운드, 4.8어시스트 등으로 팀 기여도 면에서 높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유일하게 MVP를 거머쥐었던 지난 2008년의 평균 28.3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 시절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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