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총 쏘는 시늉만 했는데... 미국 경찰 90발 '집중사격'
2012-04-15 13:51 (한국시간)
경찰의 집중사격으로 10대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사진=CBS뉴스 캡처>
손가락으로 총 쏘는 시늉을 한 10대 운전자가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지난 11일밤(현지시간) 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나던 압둘 아리안(19)과 추격전을 벌였다. 노스리지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경찰차량에 포위되자 아리안은 차를 세우고 걸어나왔으나 경찰의 집중사격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8명의 경찰관이 그를 향해 무려 90발을 쐈다.

숨진 아리안은 당시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의 과잉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파문이 일어나자 경찰은 아리안이 휴대폰으로 911 긴급전화를 건 당시 녹음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전화에서 아리안은 "나는 총을 갖고 있다. 경찰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911 요원이 "당신이 다칠까 우려된다"며 자수를 권유했지만 아리안은 "오히려 당신들이 다치게 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경찰은 이 같은 상황에서 용의자가 차 밖으로 나오며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해 경찰은 그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판단, 집중사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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